진도 침몰한 여객선 탑승객 구조 (진도 전남 도청 제공)
군 당국은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임무에 돌입했다.
군은 이날 잠수사 40명 등 육군 특전사 장병 150명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82명, 해군특수전 전단(UDT/SEAL) 110여명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특전사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요원들은 여객선이 침몰한 지점 중 수심이 30m이하인 곳부터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특전사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잠수사들이 30m이상 수중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감압장비(챔버)와 산소공급장치 등의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바닷속으로 10m 들어갈 때마다 기압은 1기압씩 높아진다. 여객선이 침몰한 해상 의 수심이 30∼40여m 가량으로 추정할 때 3∼4기압 정도의 수압이 작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잠수사들이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구조작업에 들어갈 경우 원활한 구조작업이 어려울 뿐더러 잠수사들의 생명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4천300t)에는 9명이 들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챔버가 1대가 있고, 평택함(2천600t)에는 7∼9명이 동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챔버 1대가 설치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해진함과 평택함은 17일 새벽 1∼2시 사이에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수심 30m 이상 수중 수색은 새벽부터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