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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42번' 달면 꼭 안타 치는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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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6년 연속 재키 로빈슨 데이에 안타를 때렸다.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메이저리그에는 특별한 하루가 있다. 바로 모든 선수가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는 날. 현지 시간으로 4월15일 '재키 로빈슨 데이'다.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날로 2004년부터 시행됐다. 1997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영구 결번된 42번을 공식적으로 달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좋은 기억이 가득한 날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2009년부터 재키 로빈슨 데이에 경기를 뛰었다. 지난해까지 재키 로빈슨 데이에 열린 5경기에 출전해 20타수 8안타 타율 4할을 기록했다. 타점도 7개나 올렸고, 홈런 1개에 2루타도 3개나 날렸다. 42번을 달면 펄펄 날아다닌 추신수였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전. 추신수의 통산 6번째 재키 로빈슨 데이이자 텍사스 구단에서 지정한 추신수 데이였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재키 로빈슨 데이의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1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블레이크 비번의 87마일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 이로써 추신수는 재키 로빈슨 데이에서 6년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말 투수 앞 땅볼, 8회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

특히 마지막에 그림 같은 수비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 후 좌익선상으로 향한 마이크 주니뇨의 타구를 전력 질주로 쫓아가 잡아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수비였다.

한편 텍사스는 7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로버트 로스 주니어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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