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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품은 밴드 “카톡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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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3일 만에 25만 건 몰려··21일 ‘명랑운동회’ 등 출시

 

NOCUTBIZ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의 모바일게임 유통 플랫폼 ‘밴드 게임’이 이달 말 출시된다. 사전 예약 행사 참여 건수가 시작 7시간 만에 10만을 넘어 3일 만에 25만 건을 기록해 관심도 뜨겁다. ‘카카오 게임하기’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 등의 혜택을 앞세운 만큼 앞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캠프모바일은 오는 21일 밴드 게임을 선보이고 새롭게 게임사업에 나선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카카오 게임하기를 떠올리면 된다. 쉽게 말해 밴드 게임은 캠프모바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밴드’에서 즐기는 전용 모바일게임 서비스다.

밴드 게임의 면면을 살펴보면 카카오 게임하기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용자 측면에선 전화번호부 네트워크 중심인 카카오 게임하기와 달리 그룹별 지인에 바탕을 둬 직장동료, 학교 선후배 등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범위를 세분화 할 수 있다. 플랫폼이 게임을 취사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무심사 원칙으로 운영돼 이용자 선택 권한도 확대했다.

모바일게임을 공급하는 업체에도 새로운 기회를 준다. 수수료 비율은 경쟁사 대비 최대 7%포인트 낮다. 구글·애플 마켓이 아닌 네이버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플랫폼으로 밴드 게임을 활용할 경우 최대 64%를 개발사 수익으로 보장한다. 서비스 한지 1년이 넘은 게임에 대해선 플랫폼 수익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게임인재단에 기부한다.

이와 관련,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최근 국내 게임시장은 고객접점에 다가가는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여기저기 수수료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며 “개발사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등장은 게임인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캠프모바일은 밴드 게임 론칭에 맞춰 모두 10개의 모바일게임을 함께 선보인다. 모임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한 이유에선지 전체의 80%가 퍼즐과 스포츠 장르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명랑운동회’를 선보이는 피닉스 게임즈 김정훈 대표는 “함께 즐기는 운동회라는 콘셉트가 집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밴드의 속성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밴드는 매주 1200만 명, 매일 600만 명이 사용 중이다. 1인당 월간 체류시간은 251분으로 다음 카페 141분과 네이버 카페 130분보다 많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활성 사용자수를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캠프모바일의 박종만 대표는 “밴드 게임이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한편 게임 생태계 선순환에도 힘쓸 것”이라며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밴드 게임들의 후렴구를 ‘위드 밴드(with BAND)’로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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