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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23명 일찍 정할 것…두 자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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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자료사진/노컷뉴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입성을 4일 남기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부푼 꿈을 안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동행했던 일부 선수들은 꿈의 무대를 앞에 두고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3명의 태극전사를 일찌감치 확정지을 예정이다. 최정예 멤버로 소집훈련을 시작해 브라질로 가는 여정동안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5월12일로 잡아놓고 있는 대표팀 소집 때 브라질월드컵에서 뛸 23명의 선수만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당초 5월1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하는 예비 엔트리 30명을 모두 소집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5월28일로 예정된 대표팀 출정식 및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전후로 최종 엔트리를 완성할 생각이었다.

방침을 바꿨다. 홍명보 감독은 "23명만 불러모아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선발되지 않은 예비 엔트리 명단은 밝힐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탈락한 선수 본인은 물론이고 팀 분위기에도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예 멤버로 훈련을 시작하면 소집 첫날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아니다. K리그 무대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집일에 맞춰 파주NFC를 찾을 수 있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리그가 끝나는 5월18일 이후에야 합류가 가능하다.

소집 기간 초반에는 정상 훈련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를 부르지 않을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인원이 부족하면 청소년 대표 선수를 불러 잠시 채워넣으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아직 두 자리, 2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엔트리가 23명이니까 90%는 됐고 10%만 남은 셈. 끝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깜짝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골키퍼를 제외하고 포지션당 2명을 뽑는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기왕이면 수비수 4명이 뛰어도 5명이 뛰는 효과를 내고 공격수 2명이 뛰어도 3명이 뛰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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