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보스턴전…엘스버리로 시작해, 엘스버리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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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코비 엘스버리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 주역 멤버였다. 하지만 FA 자격을 얻은 뒤 계약기간 7년, 1억5,300만달러(약 1,610억원)에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연히 보스턴 팬들의 비난도 커졌다. 보스턴은 1926년 베이브 루스를 양키스로 보낸 뒤 무려 86년 동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였다. 2004년 저주를 깼지만, 팬들입장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로저 클레멘스, 자니 데이먼, 케빈 유킬리스 등도 양키스로 이적해 보스턴을 울리기도 했다.

그리고 엘스버리가 11일(한국시간) 친정팀 보스턴과 처음으로 만났다.

엘스버리는 경기 전 "정말 기대된다. 보스턴에서 9년(메이저리그 7년)을 보냈는데 내 인생의 3분의 1에 가까운 시간이다. 보스턴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면서도 "클레이 벅홀츠(11일 선발 투수)를 상대한 적이 없다. 그는 내 첫 번째 룸메이트였다.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고, 여전히 최고의 친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아이러니하게 엘스버리가 첫 번째 아웃카운트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친정팀 보스턴을 울렸다.

엘스버리는 1회초 첫 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중견수 플라이를 잡아냈다. 또 4-1로 앞선 9회초 2사 후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플라이를 처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엘스버리로 시작해 엘스버리로 끝난 경기가 됐다.

엘스버리는 타석에서도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한편 양키스는 보스턴을 4-1로 제압했다. 양키스는 5승5패로 승률 5할을 맞췄고, 보스턴은 4승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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