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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모예스 감독, 결국 빈손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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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6시즌 이후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 유력

 

결국 빈손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위기설은 더욱 힘을 얻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2-4로 뒤져 1995~1996시즌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챔피언스리그뿐 아니라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 출전 자체가 무산될 것이 유력하다.

앞서 FA컵과 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한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는 최소 리그 4위 이내의 성적이 필요하다. 하지만 맨유는 시즌 종료를 5경기 남긴 현재 17승6무10패. 승점 57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4위 아스널(승점64)과 격차가 7점이지만 현재 팀 분위기상 역전은 쉽지 않다.

줄곧 우승 경쟁을 해왔던 맨유라는 점에서 올 시즌 주요대회에서 무관에 그칠 경우 모예스 감독에게 책임이 모일 수밖에 없다. 모예스 감독이 올 시즌 거둔 최고 성적은 시즌 개막 전 '커뮤니티 쉴드' 우승이 전부다. 더욱이 지난 시즌 13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화려하게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된 만큼 두 감독의 성과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물론 로빈 판 페르시와 마루앙 펠라이니 등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시즌 내내 제대로된 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모예스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하는 변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씻을 수 없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모예스 감독은 뮌헨전이 끝난 뒤 "비록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지만 1년 뒤 다시 돌아올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팀 리빌딩 작업이 마무리되면 충분히 이 대회로 복귀할 수 있다"고 여전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내게 할 질문은 아닌 것 같다. 나는 내 할 일만 하고 있다"며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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