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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 이자소득 8조6천억 줄어…17.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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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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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등 재산소득 감소…개인 소득의 '발목'

 

지난해 개인들의 이자 소득이 저금리 영향으로 8조6천억원가량 줄었다.

이자, 배당 등 재산소득의 감소는 결과적으로 개인 소득 증가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9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1년간 경제 주체 중 개인 부문인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재산소득은 129조9천164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3천773억원(4.0%) 감소했다.

무엇보다 이자로 발생한 소득이 2012년 48조8천947억원에서 지난해 40조2천514억원으로 17.7% 줄었기 때문이다.

이자소득 규모는 새 기준에 의한 통계가 산출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자 소득은 2010년 48조7천337억원에서 2011년 50조9천708억원까지 늘고서 2012년부터 줄었다.

지난해 이자소득의 감소는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개인 부문의 이자 지출도 38조4천806억원으로 8조2천889억원 줄었지만 이자 소득의 감소분(8조6천433억원)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주식 소유 등에 따른 배당금도 13조9천930억원으로 전년보다 9천879억원(6.6%) 감소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소득에 해당되는 피용자 보수의 증가세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이자, 배당 소득마저 줄어 개인 소득 향상에 제약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 부문의 재산소득 가운데 준법인기업 소득인출, 투자소득 지급 등은 증가했다.

재무제표를 작성할 정도로 규모가 큰 개인 사업자가 자신이 운용하는 업소(준법인기업)에서 배당금 형식으로 인출한 준법인기업 인출소득은 44조7천668억원으로 2조5천45억원(5.9%) 증가했다.

투자소득 지급 항목도 28조772억원으로 1조6천152억원 늘었다.

투자소득 지급은 보험과 연금이 자산을 운용하면서 거둔 이자나 배당금을 개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간주해 처리하는 항목으로, 새 기준이 적용되면서 신설됐다.

또 농지 임대 등에 따른 임료(2조8천279억원)도 1천34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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