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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며느리 내보낸다’ 봄볕은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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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솔까말 - 속설의 속살] 봄볕과 피부의 속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때보다 특히 봄볕에 피부가 잘 상한다는 것을 강조한 속담이자 피부 건강의 ‘속설’이기도 하다. 맞는 속설일까?

방송에서 다 못한 건강 이야기를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는’ CBS 팟캐스트 <건강 솔까말> (http://cbspodcast.com/podcast/sol/sol.xml)이 건강에 대한 온갖 속설의 진위를 파헤치는 ‘속설의 속살’ 코너를 통해 피부에 대한 여러 속설들을 짚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우선 점검하게 된 것이 봄볕 위험의 속설. 봄볕이 정말 피부에 위험한 것일까?

임희섭 테마 피부과 원장은 이 팟캐스트 코너에 출연해 “봄볕은 무죄다. 겨울이 지나 찾아온 따스한 봄볕에 유난히 방심하는 마음이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임 원장은 “긴 겨울이 지난 뒤 따스하게 내려 앉아 봄꽃을 띄워내는 봄볕의 유혹을 이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라며 “그 반가움에 봄꽃놀이와 산책 등에 부쩍 나서게 되는데, 이때 여름처럼 뜨겁지 않은 봄기운에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확실히 덜 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겨울 동안 자외선에 잘 노출되지 않았던 피부의 색소세포가 겨울철에 비해 2배 강한 봄 자외선에 갑자기 노출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이것이 봄볕에 피부가 잘 상하는 이유”라고 설명한 뒤 “결국 문제는 자외선 노출의 갑작스런 ‘증가폭’인데,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짙어지게 하고 피부 탄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결국 “여름볕보다 자외선이 약한 봄볕 자체가 유죄라기보다, 겨울볕보다 자외선이 2배 강한 봄볕의 급격한 증가폭을 잊은 채 피부를 갑자기 놀라게 하는 우리의 방심이 문제”라는 것.

특히 주름살과 피부 처짐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A의 경우는, 기상청이 처음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관측한 결과, 3, 4월에 급격하게 높아져 5, 6월에 연중 최고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도 봄볕의 피부 관리에 특히 유의할 사항이다.

임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해서 피부에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BS 팟캐스트 <건강 솔까말>은 건강과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솔직히 까놓고 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잘못된 상식의 거품, 부풀려진 가격 거품을 벗겨내고, 일상 속에서 가장 값싸고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과 흥미로운 건강 정보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ttp://cbspodcast.com/podcast/sol/sol.xml)에서 직접 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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