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이적설' SK와 시즌 판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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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떠나는 거 아니죠?' 최근 경기 중 교체에 따라 트레이드 소문이 불거졌던 SK 베테랑 포수 조인성. 사진은 지난달 30일 넥센과 홈 경기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는 모습.(자료사진=SK 와이번스)

 

올 시즌 프로야구 1위 SK가 수상하다. 시즌 초반 순항 중인 가운데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의 트레이드 요청설이 불거졌다.

일단 SK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7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조인성 선수 트레이드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인성이 최근 경기 중 교체된 데 불만을 품고 트레이드를 구단에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트레이드에 대한 소문이 없다가 조인성이 지난 1일 LG전 6회 수비 중 무사 1, 3루 조윤준의 타석 때 풀 카운트에서 교체되면서 불거졌다"면서 "조인성도 외부에서 소문을 들은 뒤 구단에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트레이드설은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적잖다. 시즌 중 주전급 포수 교체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예전 박경완 2군 감독도 그랬지만 결국 잔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칫 구단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다. SK는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만수 감독의 전술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간판 타자 최정의 희생번트와 이번 조인성의 교체가 대표적이다. 이 감독은 2012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으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질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조인성의 트레이드설은 가능성 여부를 떠나 구단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팀 워크가 흔들렸던 SK였기에 올 시즌도 같은 모습이 나올 수 있어 각 매체들이 예의 주시했던 이유다.

더군다나 크게 보면 올 시즌 판도를 좌우할 사안이라 더 관심이 집중됐다. 만약 조인성이 매물로 나온다면 도루 저지율 '0'에 허덕이는 KIA와 신인급으로 안방을 꾸리는 한화를 비롯해 삼성, 넥센 등이 군침을 흘릴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경험이 풍부한 데다 아직 체력이 충분한 조인성이 가세하면 팀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K도 트레이드 절대 불가 입장은 아닌 상황.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조인성이 가면 아무래도 그 팀은 충분히 플러스 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가치를 인정했다.

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될 가능성도 적잖다. 양 위원은 "베테랑들이 출전 기회가 줄어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등의 일은 다반사"라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SK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관계자도 "현재 워낙 팀 분위기가 좋다"면서 "해프닝인 만큼 선수들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조인성의 트레이드설이 SK는 물론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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