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 (사진=노동신문)
오는 13일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대회’에 미국인 등 외국인 수 백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 투어’는 7일 "평양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외국인은 모두 2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00여명은 아마추어 선수”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고려 투어’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대회 참가를 신청한 관광객의 30%가 미국인"이라고 밝혔다.
‘고려 투어’는 외국인들의 대거 참가와 더불어 북한 선수들도 몇 백명이 함께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여행사 '우리 투어스'는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평양과 개성, 비무장지대 등을 관광하는 6박 7일 일정인 미화로 2천400 달러짜리 상품을 선보였다.
‘우리 투어스’는 평양 마라톤 대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많은 문의가 있었고 “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관광객의 50% 이상이 미국인”이라고 전했다.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대회에 미국 국적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1년 당시 김일성 주석의 69회 생일을 기념해 시작된 이 대회는 지금까지는 소수의 세계적 프로 마라톤 선수들만 참여했다.
북한 당국이 평양 국제 마라톤 대회에 외국인 참여를 허용한 것은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