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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알력'에 표류하는 서울시장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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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캠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서울시민에 대한 민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왼쪽부터 순서대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7일 오후로 예정됐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3자의 TV토론 일정이 취소됐다. 방송사들간의 알력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데다, 향후 토론일정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6일 "토론회 주관사를 선정하는 문제를 놓고 TV방송사들 간에 이견이 불거지면서 내일 일정은 일단 취소됐다. 다음에 언제 토론회를 중계할지 등에 대한 계획도 전면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새누리당과 김황식·정몽준·이혜훈 캠프, TV사 등은 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경선후보 3자 TV토론을 생중계한다는 데 합의했다. TV방송사는 지상파 MBC, KBS 및 종편케이블인 MBN, 채널A, TV조선 등 5곳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관사를 어디로 할 것이냐를 두고 업체들간 이견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가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4개사 가운데 이에 반발한 회사가 등장했던 셈이다.

TV방송 간의 알력은 이에 앞서서도 불거졌다. 당초 종편사 jTBC에서 오는 8일 첫 TV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새누리당 측과 협의됐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3개 종편사가 '연대'해 이를 무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을 놓고 특정 방송사들이 국민의 참정권과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경선캠프 측 인사는 "아무리 자사 이익이 중요하다지만,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TV토론 일정을 취소하는 것은 시청자나 서울시민에 대한 민폐"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그동안 개최한 TV토론회가 몇번인데, 이렇게 조율도 제대로 못하느냐. 어떻게 행사 하루 전에 일정 취소가 발생하는지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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