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의 '레드 러쉬', 그 치열했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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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전북 현대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4 조별리그 4차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양 팀 서포터들의 뜨거운 '장외전쟁'도 펼쳐졌다. 오해원기자

 

전북 현대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4 조별리그 G조 4차전이 열린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예정된 시각은 오후 7시. 하지만 2600명에 달하는 광저우의 원정응원단은 4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경기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일부 광저우 서포터 대표인원은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대형 걸개를 설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때만 해도 전북의 서포터들이 경기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이른 시간이라는 점에서 광저우 서포터들이 얼마나 극성스러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부 팬들은 선수단 버스 진입로까지 난입해 경기진행요원에게 쫓겨나기도 했다.

5시도 되지 않은 시점에는 경기장 밖에 광저우의 홈 유니폼 색상인 붉은색 셔츠를 입은 서포터들이 몰려들어 관중석으로 밀려들었다. 이들의 방문에 앞서 주한 중국 광저우총영사관 영사와 부영사가 직접 전주 덕진경찰서를 찾아 자국민의 안전 보호를 요청했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전주 덕진경찰서는 300명의 경찰을 경기장에 배치했다.

광저우 서포터들은 홍염이나 폭죽 등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전북의 요청으로 경찰 입회 아래 경기장 입장 시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그 때문에 7시 경기가 시작되고 난 뒤에야 입장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의 출입에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광저우 구단이 2600명의 원정 응원단의 입장권 가격을 할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 하지만 전북은 어떤 상황에서도 입장권을 할인 판매한 경우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중히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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