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수
사극 ''왕과 나''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세 아역배우 유승호과 주민수, 박보영이 ''2007 SBS 연기대상''의 남·녀 아역상을 휩쓸었다.
이들 세 아역 배우는 31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역상을 수상했다. 유승호는 무대에 올라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며 "사극 연기가 힘들었지만 그만큼 배운게 많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민수는 "모든 드라마 스태프들과 내가 다니고 있는 중학교 선생님들,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 중인 지난 8월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한 주민수는 "당시 저를 치료해 주신 원주기독병원 의사와 간호사에게도 감사하다"는 이색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보영은 "극중 ''소화''를 보고 초등학생 내지는 중학생으로 오해하신 분도 있는데 저 고3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후 "''왕과 나''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부모님도 고맙고 사랑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고주원과 오만석, 구혜선의 아역을 각각 연기한 유승호와 주민수, 박보영은 ''왕과 나'' 방영 초기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아 끌며 시청률을 올렸다. 심지어 성인 연기자들 이들의 열연에 부담을 느꼈을 정도였다. 이같은 공로로 인정받아 이들 세 배우는 이날 아역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