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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선, "경찰관 아빠가 키스씬도 사전 검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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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2'' 섹시한 수영 코치 역할로 본격 연기나선 이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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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객을 넘어서고 있는 화제의 ''색즉시공2''에서 섹시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화선이 사실은 엄청난 쑥맥이었음을 고백했다.

본격 정극 연기 신고식을 치른 이화선은 "사람들은 제게 섹시하다고 말하는데 정작 난 섹시하다는 말이 듣기 싫었다"면서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까지 제대로 에로 영화 한편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8등신 슈퍼모델 출신인 이화선(28)은 이번 영화에서 거의 전라에 가까운 누드와 농염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로인해 전편의 히로인 진재영에 뒤를 잇는 탄성을 관객에게 자아내게 했다.

뇌쇄적인 몸매가 일단 시선을 끌고 여기에 커트한 퍼머머리에 상대 남자와 시선을 마주치면 금세라도 빠져들게 할 것 같은 매력적인 눈매를 가진 이화선에게 이런 순진함이 쉽게 연상되지는 않는 부분.

하지만 이내 이화선의 설명을 듣고 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아버지가 경찰 공무원이셨어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굉장히 엄하게 자랐죠. 집에서는 동생하고 엄청 귀여워 해주셨지만 밖에 함부로 돌아 다니는 것에는 엄청 엄격하셨죠." 이화선의 부친은 남대문 경찰서에서 올해 은퇴한 경찰이다.

서문여고 재학 당시 데미 무어 주연의 멜러 ''사랑과 영혼''조차도 부모님이 사전에 검열을 해 키스씬이 나오는 부분은 이미 편집하고 나서야 볼 수 있었다고.

가수 이효리와 같은 반 동기기도 했던 이화선은 당시 학급 반장으로 꽤나 범생이였다. 숙명여대 경제학과에 입학하고 나서도 미팅한 남자중에 맘에 드는 친구는 어김없이 아버지에게 신상명세를 보고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다고 하니 그 답답함이 어느정도 일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정작 이화선은 "그런 것이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아버지가 늘 딸 생각해서 챙겨주시는 사랑이었는데요. 지금도 제가 활동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도 모두 아버지 덕분이죠.호호호"하며 웃었다.

이화선은 "그동안 섹시미를 강조하는 시나리오를 종종 받아왔지만 그런 것은 일부러 피했다"면서 "하지만 곰곰히 고민해보니 대중들이나 제작자가 저를 통해 연상하는 이미지와 제가 하고 싶은 것 사이에 일종의 절충안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민의 한 자락을 털어놨다.

결국 이화선은 용기있게 이 영화를 선택했고 선택한 이상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노라고 맹세하고 임했다. "노출연기에 대한 것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에 비해 고민하지 않았다"는 이화선은 "정작 제 고민은 연기 못한다는 소리가 듣기 더 싫다"고 덧붙였다.

최근 무대인사를 돌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이화선은 "일단 저를 알리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아 보람있다"면서 다음을 기대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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