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이너들의 블로그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MBC의 새로운 로고.
MBC의 새로운 로고가 확인됐다. 빨간색 네모를 모티브로 간결한 검은색 워드마크 형태다.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한 지난 로고보다 임팩트가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12월 초순부터 그래픽 디자이너 사이에 유포된 MBC의 새로운 로고에 대해 ''간결하다'', ''생뚱맞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새로운 로고 ''간결하다'',''생뚱맞다''
또 지난 해 연말부터는 MBC의 자회사가 MBC방송국 차원에서의 CI선포 계획(1월 3일 오전 9시 30분 발표 예정)과는 별도로 새로운 로고를 홍보용 플래카드에 활용한 것이 확인됐다.
12월부터 MBC 자회사는 새로운 로고 활용한 플래카드 제작 지난해 12월 말부터 목동 부근 광고탑에 걸려있는 iMBC 주최의 스키캠프를 알리는 플래카드. 1월 3일 CI선포를 앞둔 MBC의 새로운 로고를 응용한 iMBC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김대오기자/노컷뉴스) |
이번 MBC의 새로운 로고와 로고송은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티저 광고로 내보낼 만큼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MBC는 1월 3일 오전 9시 30분 방송센터에서 ''NEW MBC''선포식을 갖고 로고와 로고송을 비롯한 CI(Corporate Identity)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NEW MBC''선포식에는 이긍희 MBC 사장을 비롯해 신입사원 대표인 오행운PD, 시청자 대표인 서신애 어린이 배우, 2004년 10대 가수 가요제 대상 수상자들이 참석한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로고가 "심볼 마크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영문자 ''MBC''를 시각화한 워드마크로 채택했으며 세계적인 방송사로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비전을 담은 유연하고 친근한 채널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워드 마크의 중심 모티브인 ''빨간 네모''에 대해선 "모든 미디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역동성과 생명력, 인간을 위한 미디어라는 감성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1961년 첫방송한 인사동 4거리에 기념동판 제막도 가질 예정 MBC는 새로운 CI 도입을 계기로 ''방송센터''와 ''경영센터'' 그리고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 설치된 상징 조형물로 1월 3일 공개할 예정이다.
1월 3일 이긍희 사장, 이상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탤런트 최불암, 김혜자가 참석한 가운데 종로구청의 허가를 받아 인사동 4거리에 설치한 기념동판 제막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곳(종로구 인사동 15번지(현 덕원갤러리 건물)은 1961년 12월 2일 첫방송을 한 곳이다.
지난 12월 2일부터 MBC TV를 통해 티저 광고가 방송되면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로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궁금하다. 또한 이번 새로운 CI 선포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MBC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대오 기자 MrVErtigo @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