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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선호, ''한예종 연출 전공 연기자 1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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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드라마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에서 모성본능 자극한 이선호

이선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기파 배우들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는 요즘, 이 학교 출신이지만 연기가 아닌 연출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연기자가 등장했다.

''한예종 연출 전공 연기자 1호''로 기록될 주인공은 이선호(26). 훤칠한 키와 표정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는 외모, 낯가림 없는 친근한 성격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완소남''이다.

고등학교까지 미국에서 다닌 이선호는 조기유학으로 겪은 외로움을 영화로 풀었다. 쿠엔틴 티란티노나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선호의 우상이었다. 미국에서의 대학 진학도 고민했지만 한국에서 영화를 연출하고 싶은 마음에 돌아와 한예종에 응시했다.

기회는 뜻밖의 방향으로 이선호를 이끌었다.

신입생 때부터 학과 작품에 배우로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그렇게 2년 간 전공인 연출보다는 오히려 연기에 전념해야 했다. 결국 이선호는 연출 대신 연기를 택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뷰파인더로 세상을 보다가 그 속에 들어가야 하니 낯설기도 해요. 대본을 봐도 저도 모르게 연기자가 아닌 스태프의 입장에서 분석하게 돼 당황할 때도 있죠(웃음). 신인인데도 현장 분위기가 낯설지 않고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건 장점이고요."

천재 소년으로 분한 드라마 ''눈의 여왕''으로 데뷔하고 공항을 배경으로 한 ''에어시티''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선호는 최근 채널 CGV의 10부작 드라마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로 존재를 각인시켰다.

치열한 당파싸움의 희생양으로 관직을 잃은 최고의 무사 ''장인형''으로 나선 이선호는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고자 정조 암살 계획에 동참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인 인물이다. ''비운의 무사''가 그렇듯 이선호는 여성 시청자의 모성본능을 자극했다.

이선호

 



"모든 인물이 정치적 야욕에 휩싸였는데도 장인형은 오직 사랑에 목숨을 걸어요. 우수에 차 있어야 했어요. 난감했죠. 말투도 익숙하지 않아 애를 먹었고요."

자랑보다는 한 발 물러나는 일이 익숙한 신인 연기자 이선호는 첫 주연작을 설명하면서도 쑥스러워 했지만 제작진의 평가는 다르다. 역할에 어울리는 단단한 몸을 만들어 촬영에 나섰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현장에서도 컨디션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발성 위해 성악까지 익혀"

"배우는 계속 배워야 한다고 해서 배우라고 불린다잖아요. 배역을 따내고 역할을 준비하면 그 때는 늦어요. 하이틴 스타도 아닌데다 스타를 꿈꾸지도 않기에 마음 급할 게 없죠. 연기는 제게 직업이에요."

최근에는 성악을 익혔다. 힘 있는 발성과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다. 욕심을 내는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서기도 하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하는 입장이라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에요. 재벌 2세나 일명 ''실장님 캐릭터'' 제의를 많이 받지만 흔한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 꺼리죠."

뚜렷한 연기관을 세운 이선호가 꿈꾸는 미래는 꽤 구체적이다. 그가 거론한 영화 속 주인공은 ''리플리''의 주드로, ''매치포인트''의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가위손''의 조니뎁처럼 비뚤어지거나 상상에서 비롯된 인물들이다.

"욕심이 많아요"라며 얼굴을 붉히는 이선호지만 확고한 주관을 지닌 그가 뚜벅뚜벅 걸어갈 앞길에 의심보다 기대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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