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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8월 파리에서 비운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국의 다이애나비가 사망 당시 임신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영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다이애나비의 시신을 검안한 병리학자 로버트 채프먼 박사는 이날 런던에서 속개 중인 사인심의 청문회에 출두해 이같이 증언했다.
채프먼 박사는 다이애나비가 사망한 당일 밤 영국으로 운구된 유체를 직접 검시했다.
그는 증언에서 출산 적령기에 있는 여성에 대한 통상의 조치에 의거해 다이애나비의 자궁과 난소를 육안검사했으나 임신 징후를 나타내는 ''물리적 증거물''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애나비와 동승했다가 목숨을 잃은 연인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 하메드 알 파예드는 그간 다이애나비가 이슬람 신자인 아들의 아기를 임신했기 때문에 영국 정보기관이 이들을 암살했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