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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장르는 다르지만 코미디와 감동이 어우러진 두 출연 신작이 한 달 차 간격으로 릴레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15일 개봉하는 감동 드라마 ''스카우트''(김현석 감독/두루미 필름 제작)가 앞서고 오는 12월 13일에는 섹시 코미디 ''색즉시공 시즌2''(두사부 필름 제작)가 뒤를 받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고교생 괴물 투수 선동렬을 스카우트 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와 남자 주인공의 가슴아픈 사연이 녹아있는 ''스카우트''는 최근 시사회를 통해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진한 ''드라마''라는 평가가 쏟아지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때까지 막바지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12월 13일 개봉하는 ''색즉시공2''가 8일 부터 본격적인 포스터 공개를 하면서 서서히 대외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색즉시공2''는 이미 2002년 같은 날 개봉해 무려 420만 관객을 끌어모은 흥행작의 속편. 이미 편집본을 본 관계자들은 코미디 뿐만 아니라 한층 더 쎈 드라마가 담겨 임창정의 진가를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단순히 임창정을 코디미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 관객을 웃고 울리는 진한 드라마에 강한 흡인력을 가진 배우임을 평가받기에 두 작품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두 제작사의 평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임창정도 다소 당황스러운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노릇. 최대한 두 영화의 캐릭터가 겹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발을 딛겠다는 계획이다. 어느 작품도 배우 입장에서는 양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스카우트'' 쪽은 임창정의 고감도 사랑 연기에 높은 방점을 찍으면서 영화의 드라마를 강조하고 ''색즉시공2'' 는 송지효와 신이 이화선 등 다양한 출연진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고민을 타파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