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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열기 품은 투명도시·뜨거운 호수 품은 온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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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로토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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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깨끗함과 투명함, 잘 보존된 자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녹색의 들과 산, 맑은 호수, 깨끗한 공기는 뉴질랜드의 자랑이자 상징이기도 하다.

모든 곳이 관광지인 뉴질랜드의 도시 가운데 로토루아는 지열지대를 흐르는 뜨거운 물이 모여 완성된 천혜의 온천휴양지이다.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는 뉴질랜드에서 로토루아는 북섬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6만5000여명이다.

이곳의 도심에서는 유황냄새를 항상 맡을 수 있어 온천에 익숙한 한국인과 일본인은 더욱 친숙할 수밖에 없다. 로토루아는 도시 자체가 온천지다.

화카레와레 지열지대…끓어오르는 연못·수증기 피는 강 등 온천 휴양지로 명성

시내 중심에서 3㎞ 정도 떨어진 화카레와레 지열지대에는 자연 상태의 온천과 간헐천이 모여 있다.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연못, 폭발하듯 솟아오르는 간헐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강 등 마치 도시 전체가 커다란 냄비에 올려져 있는 듯하다.

온천의 도시답게 로토루아 대부분의 호텔 등 숙박업소에는 온천물을 끌어들인 샤워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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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의 간단한 온천욕이 부족하다면 최대 규모의 온천장인 ''폴리네시안'' 풀을 찾으면 된다. 노천온천인 폴리네시안에 몸을 담그면 눈앞에는 푸른 호수와 초록빛 산이 펼쳐진다. 여기에 더해지는 평화로움과 신선한 바람은 국내에서 맛 볼 수 없는 또 다른 욕천욕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서 로토루아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로 도착해야 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클랜드 공항까지는 대한항공이 매일 직항운항을 하며 11시간 정도 걸린다.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까지는 버스를 타면 5시간 정도, 기차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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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는 ''연가''의 고장

로토루아는 ''연가''의 고장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래 ''연가''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민요로 원제목은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병사들에 의해 연가는 우리나라에 전해졌으며 원곡 포카레카레 아나는 2005년 개봉했던 영화 ''주먹이 운다''의 OST로 쓰이기도 했다.

사실 이 노래의 원가사의 배경은 와이아푸(Waiapu) 바다다. 그러나 관광지인 로토루아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서 ''와이아푸''라는 가사를 ''로토루아''로 바꿔 부르고 있다.

▶로토루아 주변 관광명소-독특한 춤과 의상 ''마오리 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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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도시인 로토루아는 관광명소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지만 영국의 자취와 마오리족에 관한 것들이 볼 만하다. 도심 관광안내 본관 건물과 ''튜터타워''는 옛 영국식 건물로 아름다운 건축미가 일품이다.

로토루아에는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많이 살고 있다. 옛모습을 하고 있는 ''마오리 마을''에서는 민속춤과 노래, 풍부한 공예품 등을 감상할 있다. 마오리족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간단한 인사말을 한국어로 건네기도 한다.

한때 백인들에게 억압받아 극소수만 남은 마오리족들이 이제는 뉴질랜드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마오리족들 스스로도 뉴질랜드 관광산업의 한 축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도심과 가까이 있는 ''로토루아 호수''는 지열지대와는 반대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다.

로토루아 북쪽에 위치한 농고타하 산에서는 도시 전경과 로토루아 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농고타하 정상까지는 곤돌라로 올라갈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1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산 정상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있다. 이곳에서 차 혹은 식사를 하며 로토루아 시내와 호수를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서정을 느낄 수 있다.

자료·사진 ㅣ 티앤디플러스 ''생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세계여행 Best 20''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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