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은 ''골룸'' 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의과대학 학생들이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골룸''의 이상 행동을 의학적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의과대생 30명은 영화에 등장하는 골룸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고립성향, 심술궂은 행동, 감정의 기복 등을 발견했으며 신경과민, 망상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고.
이 연구팀을 이끈 엘리자베스 샘슨 박사는 17일에 발행되는 ''영국 메디컬 저널''에서 "골룸에게서 정신분열성 성격 장애진단을 내릴만한 징후가 7~9가지 정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골룸의 행동장애를 병명으로 정의하지면 그것이 가장 가까운 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는 스미골과 골룸이라는 두가지 모습을 정신분열 또는 다중 인격 장애의 증상이라고 지적했으나 영화 속 이 캐릭터는 골룸과 스미골을 동시에 인식하기때문에 다중인격장애와는 다르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이 연구팀은 골룸의 돌출된 눈과 바짝 마른 몸은 갑상선 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적신호라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enter@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