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김포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의 동절기 운항 시간이, 이용자의 편의를 무시한채 항공사의 이익에 따라 정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김포와 여수를 오가는 비행기는 시간대별로 배치돼 대기시간이 1시간 안팎이었지만, 동절기 운항시간이 변경되면서, 이용객이 많은 특정시간대에 항공기가 집중편성 돼 승객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포발 여수행 항공기의 경우, 7시 20분 아시아나 항공기가 출반한지 불과 10분 뒤에 대한항공이 곧바로 출발하도록 변경됐다.
다음 비행기는 무려 2시간 40분 뒤인 10시10분에 아시아나 항공편이 있고, 곧바로 20분 뒤인 10시 반에 대한항공편이 출발하도록 조정됐다. 그리고 다시 2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가 되서야 항공편이 있는 등, 승객이 적은 시간대의 항공편은 사실상 없어지게 됐다.
이같은 상황은 여수발 김포행 노선도 마찬가지로, 두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이 특정시간대에 집중돼 있다.
이에대해 국회 주승용의원은, "항공사들이 수익이 나지 않으면 마음대로 항공편수도 줄이고 시간표도 이용객이야 불편하든 말든 마음대로 변경하고 있다"며, 주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교부가 효율적인 시간배분이 될 수 있도록 운항시간을 승인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