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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솔직히 말한다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당선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느냐''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뭐, 솔직히 답변해도 된다면 그렇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속마음을 물은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문 실장은 또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 외에 지지할 생각이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같은 취지냐''는 질문에 "그렇다.그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그말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당선 안되길 바란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네. 지금 답변이 적절하지 않을지 모르지만요…"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심 의원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경준 씨 귀국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출마설 등과 관련해 청와대 음모기획설 등을 제기하자 "음모니 공작이니 하는 소리좀 그만하라. 지겹지도 않느냐"며 "청와대가 공작을 하는 것이라면 미국 국무부와 법무부도 정치공작을 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