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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명 앵커로 친숙했던 이인용 삼성전자 홍보담당 전무가 3년여만에 친정 MBC에서 특강 강사자격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전무는 지난 16일 MBC 내부에서 운영하는 경영포럼의 강사로 초대받고 언론인이 아닌 기업인의 자격으로 선후배 전 MBC 동료들 앞에서 특강을 했다. 그동안 MBC내의 크고 작은 행사에 간간히 모습을 비추기도 했던 이 전무가 전직 직원이 아닌 기업인으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무는 ''Watcher에서 Player로''라는 주제로 ''언론과 기업의 관계''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생생한 강의를 펼쳤다.
이 경영포럼은 사내 경영진과 관심있는 직원들이 참석하는 자리로 그동안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과 한국과학기술원 서남표 총장,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등이 연단에 오른바 있다.
이 전무는 "삼성과 MBC 두군데서 일하면서 공통으로 느낀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라면서 직원들과의 의미있는 커뮤니케이션만이 조직을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사보 주간 MBC와의 별도 인터뷰도 가졌다. 이 전무는 ''MBC 출신의 기업인이라는 꼬리표가 불편할 때도 있냐''는 질문에 "MBC에서 보낸 23년이 자랑스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후배들을 위한 당부의 말에서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계속 실패하면 좌절감만 늘어난다. 조그만 계획이라도 실천해서 작은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렇게 쌓은 자신감으로 마음과 귀를 연 겸손한 언론인이 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