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을 감으면 꿈처럼 다가오는 너의 모습을..."검정 자켓을 입고 무스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와 댄스곡''''꿈''''을 불렀던 이현우.
그는 1991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련된 그가 가요프로그램에 나와 노래할때면 수많은 여성팬들의 가슴은 설레었다.
데뷔곡 ''꿈'' 이후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그는 97년, 세월의 무게를 더해 애절한 발라드 ''헤어진 다음 날''로 돌아왔다.
감성적인 목소리로 연인들의 이별의 슬픔을 잘 표현한 이곡 하나로 이현우는 당대 최고의 발라드 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왠지 어눌한 듯 하면서도 따뜻한 남성으로서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현우. 그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악 프로그램(MBC 수요예술무대)의 MC를 맡아 썰렁한 유머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그는 어느날 갑자기 드라마''옥탑방 고양이''에서 주연급 연기자로 출연해 여자 주인공에게 "시간 있으면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는 말을 수없이 건네는 배고픈 실장님역할로 화제가 됐다.

데뷔 당시 소년처럼 앳된 모습의 이현우/사진=CBS 자료실 |
MC, 연기, 사업, 살림(?) 만능…그리고 자신만의 빛과 향을 지닌 ''가수'' 이현우다른 배우였다면 어땠을까? 어쩌면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았을 평범한 대사를 통해 그는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를 드러냈다.
이미 스크린에도 진출한 바 있는 그는 ''S다이어리''에 이어서 현재 영화''B형 남자친구''에서 ''신이''와 연인으로 등장해 또 한번 불꽃같은 열연을 준비 중이다.
얼마전에는 ''여자보다 살림을 잘할 것 같은 남자 연예인'' 1위에 올라 주방용품 CF 모델로 출연한 그는 뉴욕의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할 정도로 미술에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
9집앨범을 낸 가수, 라디오 DJ, 연기자, 7년차 음악프로그램 진행자, 3년차 의류업체 사장, 환경운동가, 요리책 저자…빼곡한 명함을 내미는 이현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의 또다른 세계가 궁금해진다.
노컷뉴스 송경선/정윤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