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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령 뒤만 따라다니며 표 얻는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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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합민주신당 초반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 캠프 정청래 의원은 ''국민경선의 취지는 대통합민주신당을 알리는 과정''이라며 이것을 위해서 ''조직''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 캠프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은 17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 명지대 신율 교수, FM 98.1, PM 7:05-9:00)에 출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직선거''와 관련해 "국민경선은 국민에게 대통합민주신당을 알리고 선거에 많이 참여해주길 독려하기 위해서인데, 그것이 조직 없이 가능한가"라고 되묻고, "조직을 열심히 안 해 놓은 본인들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해찬 후보 쪽에서 조직선거를 한다고 비판하는데, 그럼 본인의 조직부터 해체하고 주장해야 맞다"면서 "오전엔 조직선거 한다고 비판하고 오후엔 참여정부평가포럼이나 광장 같은 데서 조직하러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에 노무현 대통령이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증거는 없지만 지금까지 대통령 이름 팔고 대통령 뒤만 졸졸 따라다녀서 표를 얻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그 친한 쪽에서 더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해 사실상 이해찬 후보 측을 겨냥했다. 또 ''정동영 후보가 나가면 대선은 해볼 것도 없이 진다''는 발언을 한 유시민 의원에 대해 "이분이야말로 2002년에 개혁당 만들고, 참정연 만들고, 지금은 시민광장 만들어서 대통령 선거에 한번 나가보려고 용을 쓰던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 이하 방송 내용 )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


- 정동영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조직이 이겼다''는 평가가 있는데?

개미가 베짱이를 눌렀고, 열정이 빈둥빈둥을 눌렀다고 본다. 광 팔러 나왔다가 광값만 날려버리고 아무리 우롱차 단일화를 했더라도 그것은 숙제를 열심히 안 한 학생이 개학 때 혼나고 있는 것이다.

- 이해찬 후보 측의 김종률 의원은 ''충북 인구의 9.9%, 청주 인구의 10분의 1 수준인 이 지역 투표수가 청주의 투표수와 비슷하고, 보은 옥천 영동 지역 투표자 가운데 80%가 정동영 후보를 찍은 건 일반 민심의 흐름을 왜곡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한 지역에서 몰표가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보나?

이해찬 후보 쪽에서 조직선거를 한다고 비판하는데, 그럼 본인의 조직부터 해체하고 주장해야 맞다. 본인은 오전엔 조직선거 한다고 비판하고 오후엔 참여정부평가포럼이나 광장 같은 데서 조직하러 다니고 있다. 그럼 국민 누가 진정성을 믿겠나. 손학규 후보 측도 선진평화연대가 있고, 이해찬 후보 측도 스스로 정치단체라고 주장했다가 지금은 이해찬 후보에게 몰표를 달라고 하는 참여정치평가포럼이 있다. 그럼 기왕에 조직을 열심히 해서 잘 활용하길 바란다. 그리고 충북 보은 옥천 영동에서의 몰표를 얘기하는데, 몰표가 나온 건 맞다. 그런데 보은 옥천 영동을 빼고도 정동영 후보가 1등이다. 거기 표를 다 제하고 나서도 1등을 했으면 그 주장은 정당성이 있는 것이다. 본인들이 방학숙제 준비를 안 해놓고 왜 개학하고 나서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이광재 의원 지역구인 강원도 평창 영월에서도 이해찬 후보가 64%를 독식했다. 보은 옥천 영동은 78%다. 차이가 14%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가 14% 격차를 벌이고 있다. 그럼 종합순위에서 왜 14%가 차이가 나냐 동점이어야지, 이렇게 주장해야 하지 않겠나. 어차피 경선은 순위가 매겨지는 것이다. 수능에서 너는 왜 국영수 성적이 좋냐, 왜 공부했냐,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다.

- 이해찬 후보 측도 조직선거를 하고 있고, 정동영 후보 측도 조직이 동원됐다?

선거를 하는데 조직 없이 가능한가. 그리고 이해찬 후보도 총선할 때 조직이 없었나. 조직을 열심히 안 해놓은 본인들 잘못이다. 그리고 참여정부평가포럼이나 광장도 열심히 조직화하면서 이해찬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하고 있는데, 이걸 국민 누가 이해하겠나.

- 조직 표와 동원선거는 다르다고 보나?

예를 들어 유권자들에게 돈을 주고 매수해서 동원했다면 그건 형사처벌이다. 그건 그것대로 처벌하면 된다. 나는 마포구가 지역구인데, 지금 열심히 선거인단을 모으고 정동영 후보를 도와달라고 독려하고 다니고 있다. 이용희 부회장이 연세가 많은데, 이해찬 캠프에도 손학규 캠프에도 이용희 부회장만큼 열심히 하는 분이 없다. 하루 종일 전화 붙잡고 정동영 후보를 도와달라고 열심히 하고 있는 분을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 이광재 의원도 열심히 이해찬 후보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에 64%를 독식한 것 아닌가. 나는 이광재 의원도 칭찬하고 싶다.

- 명색이 국민경선인데 조직끼리 대립되는 게 옳은 일인가?

이해찬 후보 측에서는 맨손체조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건 감나무에서 홍시 떨어지도록 입만 벌리고 있자는 주장이다. 우리가 국민경선을 왜 했나. 국민에게 대통합민주신당을 알리고 선거에 많이 참여해주길 독려하기 위해서인데, 그것이 조직 없이 가능한가. 정말 두 후보 측에 되묻고 싶다. 본인들도 선진평화연대나 참여정부평가포럼을 다 동원하지 않나.

- 결국 보이지 않는 손이 보이는 손인 건가?

둘 다 있는 것 같다. 어쨌든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손학규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하자면서 당헌에 없는 걸 주장했다가 내가 ''왜 지도부에서 당헌정신을 유린하냐''고 하니까 한밤에 쿠데타를 한 것 아닌가. 이건 보이는 손이다. 보이지 않는 손은 내가 확인하지 않아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인단에 포함돼있었다는데?

증거는 없지만 지금까지 대통령 이름 팔고 대통령 뒤만 졸졸 따라다녀서 표를 얻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래도 그 친한 쪽에서 더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지금까지 본인의 컨텐츠나 자생력에 의해 표를 모은 게 아니라 계속 대통령 뒤를 졸졸 따라다녔던 분들이 가능성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 경선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조직에 관련돼있기 때문일까?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거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해놨는데, 이걸 한 시간 줄여버렸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하면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고, 투표시간을 한 시간 줄이는 게 말이 되냐''고 반대했다.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다 그렇게 하자고 했다. 투표율로 본다면 5시에서 6시대는 프라임 시간이다. 나는 이것 때문에 5%는 날아갔다고 본다. 그래서 문제제기를 했더니 오늘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 쪽에서 반성을 했는지 다시 6시로 돌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해찬 후보 측은 연설회를 하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것도 안 된다고 막았다. 그리고 연설회도 주말에 투표장이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 그래서 당에서도 그렇게 검토하기로 했다. 조직선거를 얘기하면서 왜 투표율을 낮게 하려는 방향으로 가는지, 접수 문턱을 왜 이렇게 높이려고 했는지, 까다롭게 선거인단 모집을 하도록 고집했는지, 그분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다.

- 유시민 의원이 ''정동영 후보는 지난 6년 동안 당이 어찌됐거나 자기 대선조직을 만드는 데만 몰두했다, 정동영 후보로 나가면 대선은 해볼 것도 없이 진다''고 말했는데?

유시민 의원은 어차피 반대로 얘기하는 분이기 때문에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이분이야말로 2002년에 개혁당 만들고, 참정연 만들고, 지금은 시민광장 만들어서 대통령 선거에 한번 나가보려고 용을 쓰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말할 자격이 없다. 그리고 국민을 우롱해가면서 단일화까지 했는데 이분은 표가 없다. 입만 동동 떠있고 표가 없는 것이다. 상대방 흠집 내고 공격할 시간에 본인 지역구에 가서 한 표라도 모으는 성의를 다하길 바란다.

- 이해찬 후보와 손학규 후보 중에 누가 더 위협적이라고 보나?

두 분 다 위협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정동영 후보가 1등을 한 이유는 결국 후보 경쟁력이다. 짝퉁 한나라당 후보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고, 노무현 대통령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후보는 표를 얻을 수 없다. 이명박 후보와의 대결구도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정통세력,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의 표를 모을 수 있는 사람은 정동영 후보라는 것이 평가받은 것이다. 그리고 정동영 선대위에서는 2002년 노사모에 버금가는 열정적인 서포터즈가 있다. 비가 와도 전국에서 수백 명씩 모여들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해찬 후보나 손학규 후보 캠프에는 없다. 그냥 파리만 날리고 있다. 이분들이 반성을 하고 투표율을 올릴 수 있도록 각자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 남의 욕 좀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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