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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자사 아나운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스타 아나운서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아나운서를 보유한 KBS는 넓은 인력풀을 바탕으로 개개인 아나운서의 개성을 살려 스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KBS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앙케트쇼 아나운서의 비밀''을 준비해 자사 아나운서를 홍보한다. 이 프로그램은 5000여명의 시청자들과 아나운서 동료들을 대상으로 앙케트를 펼쳐 아나운서에 대한 사적인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최송현 아나운서는 개그맨 이수근과 함께 ''''키컸으면'''' 을 패러디해 웃음을 줄 예정이며 신영일 한석준 김기만 이정민 아나운서는 ''마빡이'' 개그를 펼친다.
또 오정연, 이선영, 윤수영, 김진희 아나운서는 심지어 섹시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앞서 KBS는 지난 봄 개편에서 자사 아나운서들이 대거 출연하는 프로그램 ''U유자작''을 신설하기도 했다. UCC를 소재로 토크를 풀어가는 이 프로그램에는 매주 7명의 젊은 아나운서가 돌려가며 출연한다. 아나운서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춤을 추는 등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사적인 주제로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13일 방송에서는 결혼을 앞둔 김보민 아나운서가 출연해 첫 데이트부터 결혼발표까지의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1TV ''한국사 傳''에서 ''강빈'' 역으로 연기를 펼쳐 주변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이선영 아나운서가 출연한 ''한국사 傳''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제작진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스타 아나운서 이탈 이후 위기 관리 능력 키운 KBS 아나운서팀 KBS는 지난해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사직 이후 강수정 김병찬 등 스타 아나운서가 줄줄이 외부로 빠져나갔다. 이후 몇몇 아나운서들이 더 퇴직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당시 아나운서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을 독점하다시피 출연한 노현정과 강수정이 비슷한 시기에 사직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진은 MC 교체 등 문제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이같은 일을 겪은 KBS는 이후 재능있는 아나운서들에게 뉴스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으로 끼를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두 사람이 KBS를 빠져나가더라도 다른 아나운서들이 충분히 그 자리를 메울 수 있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아나운서팀 차원의 위기 관리 능력을 향상 시킨 것.
조건진 아나운서 팀장은 "방송인인 아나운서는 이미 스타다"며 "방송인으로서 교양과 품위를 갖춘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에 투입시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이어 "아나운서들도 자신들의 영역이 확대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아나운서들이 KBS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끼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