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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 프루프'', 의도된 불규칙 편집에 상영전 안내문 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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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트 연결이 끊어진듯, 색상 톤이 안맞는 듯 불규칙 의도된 편집에 관객들 놀라지 않도록 상영전 안내문 게재

ASD

 

본 영화 속 화질변환, 중복편집, 음향사고 등은 모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의해 의도된 것입니다. 극장이나 현상소의 잘못이 아닙니다. 놀라지 마시고…Enjoy It!

6일 개봉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데쓰 프루프''의 개봉을 앞두고 수입 배급사 스폰지 측이 상영전 이같은 안내문을 삽입하기로 했다. 이 엉뚱해 보이는 자막은 순전히 타란티노의 의도된 영화 편집 때문이다. 타란티노스러운 엽기 발랄함은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데쓰 프루프''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어린시절 보고 자란 70년대 동시상영관의 분위기를 살리려 연출한 작품. 영화의 화면은 오래된 필름의 질감을 내기 위해 화면에 일명 비가 내리는 효과, 컬러 화면에서 흑백으로 갑작스러운 전환, 대사가 반복되는 등의 과감한 효과들이 감독의 의도대로 계획적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사전 정보가 없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이같은 감독의 편집의도를 모르면 마치 영사사고가 난 것으로 착각하고 놀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사 측이 묘책을 낸 것이 바로 이 사전 안내문이다.

그동안 시사회를 거치면서 이같은 관객들의 깜짝 놀란 반응이 이어지면서 영화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게 된 것. 매번 일일이 감독의 개구장이 같은 편집의 묘미를 설명하는 것도 힘들다는 판단에 사전 공지문으로 관객을 안심시키는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결국 6일, 전국 13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데쓰 프루프''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 시작 전 약 10초 동안 검은 화면에 떠오르는 고지문을 만나며 타란티노의 독특한 영화세계로 항해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원 제작사나 감독의 특별 요청이 아닌 국내 배급사의 결정에 의해 영화 시작 전 설명 씨퀀스가 들어가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동안 실화 원작인 경우나 내용 설명의 안내 자막은 있었지만 감독의 의도대로 편집된 영상에 대한 경고문 삽입은 개봉 사상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폰지의 김민정 팀장은 "사실 극장주들의 반발이 너무 심했다. 시사회를 본 관객들이 영사 사고 아니냐는 항의를 반복적으로 해와 극장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 달라는 극장측의 요청이 많아 결국 안내 고지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영화에 집중을 높이기 위해서도 일면 좋은 방법이라는 내부 검토 끝에 이같은 안내문을 삽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타란티노 감독의 ''데쓰 프루프''는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영화의 전편, 하편은 타란티노의 영화적 동지 로드리게스 감독이 ''플래닛 테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올 11월 수입 개봉될 예정이다. ''데쓰프루프''의 엔딩에는 이 연작 ''플래닛 테러''의 예고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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