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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신부'' 서서히 안방극장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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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황금신부'' 꾸준한 인기 상승

이영아

 



''베트남 신부''가 안방극장을 서서히 녹이고 있다.

베트남 신부를 중심으로 잔잔한 가족애와 청춘 남녀의 사랑을 적당히 엮은 SBS 주말극 ''황금신부(박현주 극본·운군일 연출)''가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

''황금신부''는 공황장애에 빠진 남편 준우(송창의 분)와 일면식도 없는 베트남 신부 진주(이영아 분)가 결혼하면서 점차 사랑에 빠지고 슬기로운 아내 덕분에 장애까지 극복한다는 이야기. 여기에 기울어진 시댁의 식품사업을 이어받은 진주가 가업을 일으킨다는 성공기다.

얼핏 평범한 구성으로 비치지만 극을 꽉 채운 연기자들의 활약과 세대별로 라이벌 구도를 맺는 등장인물의 관계는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원수''인 두 집안이 자녀의 문제로, 사업적 라이벌로 끊임없이 얽히는 것도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인. 특히 ''음식''을 놓고 양가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 시청자들은 쉽게 채널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미숙, 임채무, 견미리, 강신일 등 중견 배우와 이영아, 송창의, 최여진 등 젊은 연기자의 호흡을 무리 없이 끌어낸 건 연출자 운군일 국장의 공이다.

1977년 TBC TV 드라마 PD로 출발한 운 국장은 1983년 KBS TV ''고교생 일기'', 1988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와 1992년 고현정 주연의 ''두려움 없는 사랑'' 등 숱한 히트작을 내놓은 주인공이다. 박신양 주연의 ''파리의 연인''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공로로 2005년에는 아시안TV상에서 드라마시리즈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자다.

SBS 드라마국장을 역임한 운 국장은 오랜만에 ''현장''으로 돌아와 메가폰을 잡으면서 어느 때보다 ''따뜻한 드라마''를 꿈꾸는 중이다.

방영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삶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라면서 "사랑과 감동이 있는 드라마, 진정한 삶의 가치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라는 지향을 밝히기도 했다.

경쟁작 공세 속에서 시청률 21.5% 기록

연출과 연기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면서 흥미를 전하는 ''황금신부''는 지난 2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21.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9시 뉴스가 방영 중이었고 뒤이어 주말극 시청률 1위인 ''대조영''도 방송을 시작한 것을 감안한다면 가족드라마로는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버리고 돈에 욕심을 낸 지영(최여진 분)이 답답한 결혼 생활에 고통받는 내용이 절절하게 그려졌다. 반대로 갈수록 사랑이 깊어지는 진주와 준우의 관계가 따듯하게 전해져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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