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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최수종의 학력…1993년 ''학교 못다녔다'' 이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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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결혼 관련 인터뷰하며 "돈없어서 학교 못 다녔다''며 눈시울 붉혀

최수종

 

어쩌면 이 진실에 대해 최수종 본인도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아내 하희라(당시는 예비신부)와 최수종의 모친 역시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최수종의 학력위조''라는 각 언론사의 송고기사를 보며 연예기자로 18년째를 보내고 있는 필자는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기자의 머리 속에 입력되어 있는 최수종의 학력은 ''외대에 합격은 했으나 돈이 없어서 다니지 못했고, 외국에서 대학교를 잠깐 다녔으나 제대로 졸업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외대 졸업''과 관련된 최수종의 입장 표명이나 외대의 공식적인 의견과 한치의 오차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만 이런 진실을 알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른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최수종 부부를 함께 혹은 따로 10여차례 이상 공식적인 인터뷰를 했고 그밖에 취재가 아닌 곳에도 부부를 만났지만 단 한 번도 그의 학력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었다. 그들의 연기생활, 그들의 행복한 가정생활에 관한 인터뷰를 하며 ''학력''을 물어볼 필요도 없었지만 최수종에게 ''학력''이란 가슴 아픈 곳이라는 기억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필자는 여성지인 주부생활이라는 곳에서 3년 차 기자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하희라를 단독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인터뷰 당일 아침 하필이면 이들의 열애와 결혼 기사 특종이 스포츠서울을 통해 보도됐다. 인터뷰가 오후에 예정되어 있었던 터라 하희라가 나와줄 것인지에 가슴을 졸였지만 약속을 지켰다.

그 덕분에 전화 인터뷰가 아닌 직접 인터뷰를 통해 신성일-엄앵란 부부 이후 최고의 연예계 커플이라는 평가를 받은당시 이들 예비부부와 최수종씨의 어머니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

1993년 최수종 "합격했으나 다니지 못했다"·최수종 어머니 "그 일이 아들에게 가장 미안한 일" 고백

장소는 최수종씨가 소속되어 있는 한 매니지먼트사 사무실이었다. 여의도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당시 최수종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결혼에 대해 얼마나 기뻐했는지 눈물까지 흘렸다. 기자야 좋지만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끄집어냈다. 최수종 역시 저으기 당황한 모습을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왔던 말이 바로 "외대에 합격을 했으나 다니지 못했다"고 했고, 어머니가 "그것이 아들에게 가장 미안한 일"이라고 했다. 이 장면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수제비''라는 단어가 나와 기자가 "웬 최진실 스토리"라는 생각까지 했기 때문이다. 또 그 자리에 있던 주부생활의 자매지였지만 지금은 없어진 ''여성자신''의 동료기자가 이야기를 듣고 ''저도 외대를 나왔는데 동문이네요"라며 분위기를 전환시킨 일도 생생하다.

그것이 바로 ''최수종 학력''에 대한 진실이다. 기자의 머리 속에 최수종의 학력은 그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력진위''논란도 아니고 의도성이 담겨있는 ''학력위조'' 논란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적어도 자신의 학력이 잘못 알려지는 것에 대해 이를 적극적으로 바로잡지 못한 미필적고의가 있었을지언정 의도적으로 ''학력을 위조''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십수년 전 최수종이,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그런 진실을 ''필자''에게만 털어놓았을리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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