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재형과 연기자 엄정화의 ''관계''에 관심의 눈이 쏠리고 있다. 사석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도 모자라 연이어 공동작업을 펼치기 때문이다.
정재형은 최근 개봉한 엄정화 주연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 사랑)'' 음악감독을 맡았다. 벌써 3편째 엄정화의 출연작 OST 프로듀서로 나서며 애정을 과시하는 중이다.
''오로라 공주''를 시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Mr.로빈 꼬시기''를 통해 정재형과 엄정화는 음악감독과 주연 배우의 인연을 이었다. ''지금 사랑''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주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사실 성별을 넘어선 둘의 우정은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격 없이 친분을 나누면서 자유롭게 만나고 있어 사생활 공개를 꺼리는 대다수의 연예인에게 부러움을 산다.
엄정화가 연기 변신작으로 택한 스릴러 ''오로라 공주'' 출연을 결심한 데는 정재형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연. 방은진 감독은 정재형에게 영화 음악을 부탁하며 시나리오를 건넸고, 정재형의 작업실에서 우연히 이를 본 엄정화는 방 감독을 찾아가 출연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엄정화가 올해 초 1달간 뉴욕에 머물 때도 정재형은 유학 중인 도시 파리에서 뉴욕을 직접 찾아 시간을 같이 보냈다. 엄정화가 뉴욕에서의 일상을 담아 출간한 ''엄정화의 뉴욕 일기'' 속에는 정재형에게 쏟는 친구의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가식 없이 친분을 나누는 둘을 두고 한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이들도 이제는 ''친한 친구''란 사실에 더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둘의 소속사 관계자들도 벌써 몇 년째 ''무슨 사이냐''라는 질문을 받지만 웃고 말 뿐이다.
7년째 파리에서 유학 중인 정재형은 오는 12월 정규 음반을 발표한다. 엄정화는 영화 ''지금 사랑''과 SBS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을 통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맹활약 중이다. 두터운 우정만큼이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영역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