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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북한 수해 피해 크게 보도...식량 150만 톤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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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각) 북한의 홍수 피해에 따른 이재민과 농경지 침수 피해를 상당히 크게 다루기 시작했다.

미 NPR 라디오는 이날 아침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지국의 폴 리슬리 대변인을 연결해 북한의 홍수 피해 실태를 전하면서 긴급 구호품 전달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폴 리슬리는 이 방송에서 "북한은 홍수로 말미암아 북한의 쌀과 밀 등을 생산하는 농경지의 10분의 1이 침수돼 망쳤으며 1백만 톤 이상의 식량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슬리 대변인은 "홍수로 인해 3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백 명이 숨졌다"면서 "세계 각국이 구호의 손길을 뻗어야 하며 WFP 조사단이 수해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현재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워싱턴포스트지와 뉴욕타임스지도 이날 홍수로 인해 북한 농경지의 10분의 1 이상이 피폐해졌으며 3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1995년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4분의 1가량이 이번 홍수로 또다시 재난을 입었다면서 대기근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홍수 피해의 생생한 참상이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전해졌으며 북한 쌀과 옥수수 생산의 11%가 망가졌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번 홍수로 북한의 농산물 수확량 45만 톤이 사라졌으며 기존의 식량 부족량 1백만 톤을 합친다면 올해 북한에서는 150만 톤의 식량 부족 사태가 예견된다는 WFP의 전망을 실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북한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북한 원조 문제가 남.북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워싱턴의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르쿠스 노랜드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재난이 한국으로 하여금 북한 원조 확대의 정당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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