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토록 애를 끓이며 기다려왔던 ''아르헨티나의 별''을 결국 품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com''은 3일 "웨스트햄이 카를로스 테베즈(23. 웨스트햄)의 대리인과 이적에 관해 합의했고 내일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같은날 맨체스터 유나이티트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또 한명의 스트라이커인 앨런 스미스를 뉴캐슬로 이적 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혀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또 맨유가 스미스의 이적에 하루 앞서 지난 1일 주세페 로시를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로 이적 시키는 등 가뜩이나 부족한 공격 자원을 잇따라 팔아 치운 데는 테베즈의 영입이 손에 잡힐 만한 상황까지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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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테베즈는 지난해 웨스트햄과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의 경제적 소유권이 MSI(Media Sports Investment)의 에이전트 키아 주라브키안에게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선수 소유권을 놓고 웨스트햄-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뿐 아니라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 등이 얽혀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올시즌 최전방에서 루니의 공격 파트너로 테베즈를 점찍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분쟁해결위원회에 이적 문제 해결을 요청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돼 왔다.
하지만 이날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지면서 선수-구단-리그 사무국-에이전트 간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실타래가 풀리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단 웨스트햄은 1백만~3백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보상금으로 지난 시즌 긴박했던 ''1부리그 강등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 테베즈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야 하게 됐다.
또 웨스트햄으로선 테베즈의 에이전트 키아 주라브키안이 구단을 상대로 제기했던 ''3천만 파운드'' 짜리 소송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여 걱정 하나를 추가로 덜 수 있을 것으로 ''espn.com''은 내다봤다.
동시에 맨유를 향해 노골적인 ''애정공세''를 펼쳐왔던 테베즈로서는 원하던 대로 올드 트래포드를 홈구장으로 삼을 수 있게 됐고, "테베즈 영입을 위해 내년까지라도 기다리겠다"던 퍼거슨 감독은 꼭 한자리 아쉬움을 남기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테베즈를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팀 구성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