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으로 뛰어내려 자살하려던 남자를 간발의 차로 구했다.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3일 오전 7시 50분쯤 포항시내와 포스코를 연결하는 형산대교 중간지점에 자살 기도자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다리 난간에 서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남부경찰서 상대지구대 소속 박경규 경장과 중앙경찰학교 실습생인 한창현씨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교각을 붙잡고 한쪽 발을 들어 형산강으로 뛰어 내리려는 박모씨(31)를 설득해 박씨가 망설이는 동안 가까이 다가가 간발의 차로 붙들었다.
경찰은 박씨를 지구대로 동행해 설득을 벌인 끝에 가족들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자살을 기도했던 박씨는 미혼으로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CBS포항방송 조중의기자 jijo@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