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배우 오만석(31)이 3살 연상의 영화 의상 디자이너인 부인 조상경 씨(35)와 결혼 6년만에 협의 이혼했다.
오만석의 소속사 측은 22일 "지난 5월에 협의 이혼한 것이 사실이다"며 "친구 사이에서 부부로 발전한 두 사람이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오만석과 조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내 연극 작품 ''이''를 준비하던 중 배우와 공연의상 디자이너로 처음 만나 2001년 결혼했다.
친구에서 부부 사이로 발전한 이들은 서로의 일을 존중하며 쿨한 부부생활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와 함께 불화설도 심심치 않게 들려 왔다. 지난해 MBC ''신돈''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 등 드라마를 통해 유명세를 탄 오만석은 공식석상에서 아내와 관련된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올 초에도 한 차례 이혼 서류를 작성하려 하는 등 위기를 겪었으나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파경에 이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국 지난 5월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이혼에 합의했다.
이들 사이에는 올해 여섯 살된 딸이 있다. 딸의 양육권은 오만석이 가져왔다.
소속사 측은 "이들이 지금도 전과 같이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헤드윅'' ''그리스'' 등 뮤지컬에서 인기를 얻어 브라운관에 진출한 오만석은 이후 ''무인시대'' ''신돈'' ''포도밭 그 사나이'' ''하이에나'' 등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또 영화 ''수'' ''우리 동네''에도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의 외연을 넓혔다. 현재 SBS ''왕과 나''에 주인공인 ''김처선'' 역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조씨는 영화 ''타짜'' ''올드보이'' ''미녀는 괴로워'' 등 많은 영화의 의상을 맡아 유명세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