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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F 매직엔스 과거의 영광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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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정규리그가 모두 끝나고 이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만이 남았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뒤 가려진 각 팀들의 순위에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한때'' e스포츠계의 최강군단으로 군림하던 SK 텔레콤과 KTF 매직엔스의 몰락이다.

KTF 매직엔스는 10승 12패로 리그 7위, SK텔레콤은 9승 13패로 8위에 사이좋게 이름을 올렸다. 모두 승리보다 패배가 많다. 과거 e스포츠의 강팀을 꼽으라면 단연 SK텔레콤과 KTF 매직엔스가 첫 손에 꼽혔다. 이들은 단연 최강이었다. 통신사 라이벌로서 그 대립각을 세워왔던 두 팀은 당대 e스포츠계의 아이콘들이 대거 모여있는 팀들로 유명하다.

이들은 실력뿐만 아니라 e스포츠계에 큰 파급력을 지닌 인기도 함께 지닌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e스포츠 산업의 성장과 그 궤를 함께 해온 선수들이고 이와 함께 양 팀을 실력과 인기, 그 규모를 함께 키워왔다.

SK텔레콤의 경우 오버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팀. 지난 2005 스카이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포함해 2006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 우승까지 SK텔레콤은 각종 대회를 ''싹쓸이''했다. 그러나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기더니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즌 선수들의 ''명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험적인 엔트리를 내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철저한 팀내 순위결정전을 치러 1위를 한 선수들에게 주어진 기회들이었다. 그러나 쟁쟁한 팀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신인급 선수들은 결국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팀은 리그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F 매직엔스 역시 사정이 비슷하다. 비록 ''무관의 제왕''이긴 하지만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한때 23연승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선보이며 그 누구도 꺾지 못할 힘을 보이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에서 리그 10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더니 이번 시즌 역시 7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두 팀은 확실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은 그동안 꾸준히 신인 선수들을 키워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 팀. SK텔레콤과 KTF 매직엔스가 보유한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명성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이제 그 인기에 걸맞는 성적을 팬들에게 다시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과감하게 메스를 들어 대대적인 팀 개선 작업을 해야 두팀은 변함없는 e스포츠계의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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