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여자
인기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까. 마지막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구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를 찾은 ''내 남자의 여자''는 불륜으로 시작했지만 인물 간의 갈등을 세밀한 심리 묘사로 풀어내면서 ''가족 드라마''로 거듭났다.
상반된 분위기의 연기자 김희애, 배종옥이 기존 이미지를 바꿔 배역을 맡아 신선함을 던졌고 하유미, 김병세로 이어지는 활력있는 조연의 연기가 맞물리면서 극의 분위기를 살렸다.
김수현 작가의 필력은 인기 원동력. 시청자에게 손가락질 받던 화영(김희애)은 극이 전개될수록 이해할 수 있는 여자로 보였고 남편과의 결별을 이겨내는 지수(배종옥)의 모습에서는 현실감이 살아나며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회를 하루 앞둔 18일 방송에서는 준표(김상중)가 몰래 불임수술을 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1년 전 받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화영과 준표의 다툼이 이어졌다.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의 갈등과 결말을 기다리는 시청자의 마음은 가쁘다. 김수현 작가 특유의 ''돌출'' 마무리를 기대하며 마지막회를 기다리고 있다.
기대를 증명하듯 18일 방송은 시청률 집계기간 AGB닐슨 조사 결과 전국 시청률 32.6%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이보다 높은 35.6%를 보였다.
또 다른 시청률 집계기관 TNS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전국시청률 33.7%, 수도권 시청률 36.0%로 나타났다.
한편 ''내 남자의 여자'' 기세에 눌린 MBC ''신현모양처''는 전국시청률 4.7%(AGB닐슨)를 기록했고, KBS 2TV ''꽃 찾으러 왔단다''는 3.3%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