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시청률 40%를 넘보는 인기 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연출 장태유)'' 배우와 제작진이 흥행 비결로 이구동성 ''박신양''을 꼽았다.
장태유 PD는 "흥행 포인트는 박신양의 열연"이라고 단언했고 이원종은 "퍼스트는 박신양"이라고 확신했다.
15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쩐의 전쟁'' 기자간담회는 드라마 인기에 따라 방영 도중 취재진과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연기자와 제작진에게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 자리에서 연출자와 연기자들은 박신양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PD는 "태풍의 핵에 들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존재를 잘 모른다"라며 "스태프들도 늘 하던 대로 할 뿐이지만 밖에서 보면 핵의 강도를 알 수 있다"라면서 박신양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상대배우 박진희는 최근 여의도에서 진행한 촬영을 꺼내며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았는데 촬영을 핑계삼아 에너지를 채우는 기회였다"라고 돌이켰다.
자신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과 달리 박신양의 의견은 다르다.
"해보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는 점이 신선하다"라며 "참 잘 쓰고 잘 만드는데 무거운 이야기를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산뜻하고 가벼운 시선으로 그린다"라고 흥행 비결은 설명했다.
알려진대로 박신양은 촬영장에 항상 ''엑팅 디렉터''와 함께 나선다. 연기 할 동선과 각도를 미리 짜는 것은 물론 인물의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할 때 함께 상의해 결정하며 도움을 얻는다.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을 도입한 박신양은 "진행을 전문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면 혼란에 휩싸이는 나를 발견한다"라며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쉽고 분명해 진다"라고 했다.
돈에 울고 돈에 웃는 드라마인 만큼 ''50억 원이 주어지면 어디에 쓰겠느냐''라는 장난스런 질문도 나왔다.
''영화와 드라마 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싶다(박진희)''거나 ''영화 한 편 만들고 싶다(장태유)''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박신양은 "주인을 찾아주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희
''납득할 만한 인물로 남고싶다"6회를 남겨둔 ''쩐의 전쟁''은 앞으로 각 인물이 벌인 상황을 정리해 나간다. 금나라(박신양)가 문제의 50억 원의 주인이 되면서 독한 인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장 PD는 "의적 일지매처럼 승승장구하던 금나라가 50억 원을 손에 쥐면서 작은 일을 소홀히 하는 등 인간적인 약점을 일으킨다"라며 "결말은 약간 비극적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신양은 "납득할 만한 인물로 남고 싶다"라는 희망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