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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파문'' 박명수 전 감독 기소, 대상은 ''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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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우리은행 전 감독 박명수씨(45)가 기소돼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미국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4월10일, 로스엔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소속팀 선수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박명수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A씨가 만 19세임에 따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198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이 팀에서만 19년간 지도자 생활을 한 박 씨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여자농구 지도자로서 인정받아 왔던 터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전지훈련 기간에 일어났다는데 우리는 박명수 전 감독으로부터 전훈을 떠나는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 따라서 무단이탈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훈을 떠난 지난 4월10일자로 사퇴 처리했다"며 이번 사태를 박 전 감독 개인의 문제로 미룬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법원의 판결 이후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며, 재판 결과에 따라 박씨의 퇴직금 반환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A씨는 불면증과 불안감을 호소하며 현재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A씨 측은 민사 소송을 통해 박명수 씨에게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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