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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큐 PD가 만든 감동 휴먼드라마 한편이 세계인의 가슴을 적셨다.
간암 말기 환자 서영란 씨와 그런 영란씨를 조건없이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남자 정창원 씨의 영화보다 진한 감동 드라마 ''너는 내운명''(기획 윤미현, 연출 유해진)이 세계인의 가슴을 적시는 감동을 선사한 것.
지난해 5월 가족의 달 특선으로 방영된 연작 다큐 ''사랑'' 시리즈중 하나인 ''너는 내운명''이 12일 캐나다에서 열린 제 28회 반프 월드 TV 페스티벌에서 대상에 버금가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반프 페스티벌은 뉴욕 TV페스티벌, 프리 이탈리아 페스티벌과 함께 방송 분야 최고 권위의 3대 시상식중 하나다. 반프에서 수상한 한국 작품으로는 역시 MBC의 1990년 고장석 PD가 연출한 ''해외입양아''가 유일하다.
또 ''너는 내운명''의 기획을 담당한 윤미현 CP는 지난해 초 역시 다큐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를 연출해 뉴욕 TV페스티벌에서 금상을 받아 MBC 시사교양국으로서는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현재 캐나다에 있는 유해진 PD는 수상소식을 윤미현 PD에게 국제 전화로 전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고.
''너는 내운명''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지라도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하는 마지막 두달간의 모습을 생생히 담으며 방영당시 MBC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넓은 반향을 일으켰고 결국 영화화가 결정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유해진 PD는 올해 5월에도 ''안녕 아빠''를 통해 또한번 감동 스토리를 전하면서 휴먼 다큐 분야의 장인으로 평가받았다.
죽음앞에 놓은 슬픈 주인공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객관적 바라보기를 하면서 매순간 흔들리는 감정의 동요를 느낀 유 PD는 주인공들과 함께 울고 아파할 줄 아는 따듯한 마음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윤미현 CP는 이번 수상 결과에 대해 "휴먼 다큐멘터리라는 것은 투자한 만큼의 수확을 거두는 분야"라면서 "유해진 PD의 연출력이 무엇보다 훌륭했고 휴먼 다큐 ''사랑''이 긴시간을 투자해 깊이있는 촬영을 하며서 좋은 성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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