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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 아내, "제 남편은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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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전 말말말

 

딸자식으로부터 죽기살기로 하라는 말을 들은 아버지. 결혼을 5일, 군 입대를 15일 앞두고 이룬 챔피언 결정전 우승. 아내에게 한 약속을 6년만에 이룬 남편. 그런 남편이 각종 인터뷰로 바쁜 새 그를 찾아 헤매는 부인.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운 노장.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고 명언을 남긴 패장...

1일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F를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2006-2007시즌 프로농구 챔프전. 이 자리에서 나온 감독 및 선수들, 그리고 그와 관계된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말들을 모아봤다.

▲"죽기살기로 하라던데요."(유재학 모비스 감독)
-3승 2패로 앞선 지난 4월 29일 6차전에서 진 뒤 미국에 있는 딸에게 협박성(?) 격려전화가 왔다며.

▲"우리팀을 이끈 것은 기러기 정신이다."(추일승 KTF 감독)
-비록 졌지만 여러 명이 교대로 이끌며 응원도 하면서 힘을 주는 기러기 정신이 팀을 이끌어왔다며.

▲"제 남편 어디 있나요?"(모비스 우지원 아내 이교영씨)
-"우승 뒤 남편이 어떤 얘길 했느냐"고 묻자 자신도 우지원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우지원은 경기 후 각종 인터뷰 때문에 미처 부인을 만나지 못했다.)



▲"6년만에 내 가치를 아내에게 입증했습니다."(우지원)
-지난 1997년 프로원년부터 뛰었지만 그동안 외모에 비해 실력은 인정받지 못해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우승 약속 6년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며.(우지원은 한참 후에 부인을 찾은 뒤 감격스럽게 포옹을 했다.)

▲"너무 과분한 결혼선물이에요."(모비스 양동근 예비신부 김정미양)
-우승이 확정되자 양동근이 관중석에 있는 자신에게 뛰어와 "고맙다"고 했다며 울먹이면서.(두 사람은 오는 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더 이상은 (우승이) 힘들 것 같아요."(모비스 이창수)
-만 37세 10개월의 나이로 허재 현 전주 KCC 감독이 지난 2002~2003시즌 챔피언전에서 세운 37세 7개월의 우승기록을 깼지만 이제 그 기회는 오기 힘들 것이라며.

▲"이제서야 새 집에 들어가보네요."(모비스 이병석)
-지난 4월 4일 대전에서 팀 체육관과 가까운 수원으로 이사했지만 플레이오프 준비로 이사 후 가보지도 못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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