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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DSL'' 해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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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뮬레이터·영어삼매경 등 나돌아…해킹SW·기기 값 급등

닌텐도

 

전 세계적으로 3200만대가 팔려나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박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Lite닌텐도DSL)''가 국내 시장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나 비틀거리고 있다.

닌텐도DSL의 기능을 PC에서 구현할 수 있는 소위 ''모방 프로그램(에뮬레이터)''과 해킹 소프트웨어가 대량으로 나돌고 있는 데다(본지 4월 9일자 26면 참조) ''R4'' 등 해킹기기 값이 치솟는 등 해킹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기 때문이다.

본지가 입수자료를 통해 추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킹사건은 ''실제 상황''이었다.

닌텐도DSL의 기능을 PC에서 구현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는 물론 해킹된 ''듣고 쓰고 친해지는 DS 영어 삼매경''(이하 영어 삼매경)까지 나돌고 있다.

닌텐도DSL 정품의 경우 R4·SD 메모리 카드 등을 추가비용으로 구입해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닌텐도DSL 에뮬레이터''를 이용하면 관련 프로그램 및 게임을 PC를 통해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현재 돌고 있는 에뮬레이터의 기능은 정품 못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DeSmuME''란 이름의 에뮬레이터는 용량이 2.6MB에 불과하지만 15만원을 호가하는 정품의 기능을 간단하게 대신하고 있다.

에뮬레이터는 정품처럼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내장하고 있다. 마우스가 터치펜의 기능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발음과 필기감 역시 정품 닌텐도DSL에 못지 않다.

"비싼 돈 들여 (정품) 제품을 구입한 것이 후회가 된다"는 한 누리꾼(아이디 ''wm72'')은 "환불을 요구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한국닌텐도는 장동건·이나영 등을 CF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 비용으로 100억원이란 거액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법복제 구동 기기와 닌텐도DSL 해킹이라는 잇단 악재로 인해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DSL에 대한 일련의 해킹 사태에 대해 한국닌텐도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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