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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자전거'' 권용국 감독, "솔직한 장애인 주인공 그려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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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파란자전거'' 언론 시사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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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애인 주제 영화에서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의수를 한채 살아가는 젊은 청년의 아버지와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픈 사랑 그리고 세상의 곁눈질에 대한 감내하는 고통을 감정의 북받침없이 서정적으로 그려낸 ''파란자전거''가 6일 서울극장에서 시사회를 열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실제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가 있는 권용국 감독은 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장애인 관련 영화를 보면서 못내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기존의 영화들은 드라마틱한 부분들만 극적으로 보여지는 것 같아 내가 불편했다"고 했다. 권감독은 "영화 자체가 상업성을 갖다보니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저는 그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파란 자전거''의 주인공 동규 역할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양진우는 "영화를 찍는 내내 동규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영화를 통해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역시 오랜만에 연기에 나선 김정화는 "감독님과 함께 캐릭터를 분석해가는 과정이 마치 소풍을 가는 기분처럼 즐거웠다"고 말했다.

동규와의 결혼에 있어 현실적인 반대앞에서 헤어져야 하는 유리역의 박효주는 "영화를 통해서 나와 다른 시선, 반대편의 생각을 한번 더 떠올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감독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양진우, 김정화, 박효주에게 500문항이 담긴 숙제 아닌 숙제로 캐릭터와 영화의 내용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마치 리포트로 제출해야 하는 학생의 심정으로 고통스럽게 분석 자료를 내놓고 영화에 파고 들었던 세 배우는 현장에서 권감독의 말처럼 ''알아서 척척 다하는''경지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권 감독은 "내 자전적 이야기가 어찌보면 100% 전부 일수도 있고 10%일 수도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화하거나 일부러 아름답게 그리려 하진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파란자전거''는 ''오아시스''''말아톤'' ''허브''등에서 소재로 삼은 장애인의 이야기를 좀 더 솔직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잡으려는 감독의 노력이 돋보이는 영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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