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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 세계최고 점수로 쇼트프로그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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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으로 일본 열도 잠재워…라이벌 아사다 마오 실수하며 5위

김연아

 

빙판위의 한 마리 작은 새가 일본 열도를 잠재웠다.

''피겨요정'' 김연아(17 · 군포 수리고)가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사상 세계최고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오르는 ''사건''을 만들어 냈다.김연아는 23일 저녁 일본 도교 시부야 도쿄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린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수이자 세계 최고점수인 71.95을 받아 일본의 안도 미키(67.9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신의 기존 최고 점수인 65.22를 크게 넘어섬과 동시에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샤샤코헨이 2003년 10월 31일 캐나다에서 열린 마스터 카드 스케이트대회에서 기록한 71.12 마저도 경신한 세계최고 점수다.

물랑루즈 사운드 트랙인 록산느 탱고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은 물론 트리플 럿츠등 공난위도의 기술을 모두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연기해 냈다.

특히 허리통증과 꼬리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고난위도의 비엘만 스핀을 아름답게 연출,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며 기술점수 41.49, 프로그램 구성점수 30.46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은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에서 실수를 범하며 트리플-싱글로 처리, 61.32라는 낮은 점수를 받는데 그쳤다.

연기가 끝나자마자 관중석에서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로 김연아의 연기는 환상자체였다. 자신의 연기가 만족스러운듯 마지막 동작을 마치고 환한 미소로 관중들에게 답례했던 김연아는 높은 점수가 발표되자 본인도 놀란듯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연아의 장기는 이날 연기한 쇼트프로그램이 아닌 24일 경기할 프리스케이팅. 이미 쇼트프로그램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크게 누른 이상 24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난한 연기를 펼친다면 무난히 세계정상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버금가는 세계최고 권위의 피겨대회. 출전하는 대회마다 한국 피겨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연아가 이번 세계피겨선수권마저 석권, 세계를 놀라게 할 날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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