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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 연예기획사 사장이라고 속여 돈뜯은 前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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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터넷을 통해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접근해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수십여명에게서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년차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27)모씨. 이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말, 친동생의 소개로 원(26)모씨와 만난 이 씨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다.

모 엔터테인먼트 사장이자 드라마 제작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원 씨는 일주일 뒤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드라마 촬영을 떠날 예정이니 입국 보증금 4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이 씨는 곧바로 돈을 원씨의 계좌로 송금했다.

이 씨는 "남아공 촬영간다고 40만원을 내라고 했고, 그 뒤로도 추가로 연예인협회 가입비 등 요구해서 보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3주일이 지났는데도 원씨는 차일피일 드라마 촬영 일정이 미루기만 했다.

그 이후로도 다른 드라마 출연을 빌미로 수십 만원을 뜯어냈지만 역시 감감 무소식이었다.

알고 보니 원 씨는 가짜 사장이었다.

원 씨는 처음에 이 씨의 여동생에게 접근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카페나 연예 캐스팅 사이트에 출연자를 모집하는 글을 올리는 수법으로 연예 지망생들에게 접근해 사기를 쳤던 것이었다.

원 씨는 해외 출연 입국 보증금이다 연예인 협회 가입비다 하며 연예지망생 43명에게서 모두 2억 4천억여원의 돈을 뜯어냈다.

해외 명문대 CEO 과정을 마친 재력가라며 자신을 속인 원씨는 강남구 역삼동의 룸싸롱에 찾아가 단골로 삼겠다며 1달 동안 8차례나 찾아가 술값 2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원 씨는 자신이 예전에 잠시 근무했던 연예 기획사의 사업자 등록을 이용해 연예 캐스팅 사이트의 디렉터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예 지망생들의 프로필을 보고 대상을 물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같은 혐의로 원 씨를 구속하고 원씨의 후배 정(25)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원 씨가 모 방송국 프로덕션 관계들에게 로비를 하기 위해 향응을 제공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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