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아메리카 출신의 가수 겸 배우 바네사 윌리엄스(44)가 미국 최고의 스타들이 거쳐 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44번째 생일 바로 다음 날인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시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자신의 이름과 핸드 프린팅을 새겨넣으며 최고 스타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현재 윌리엄스가 출연 중인 인기 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글리 베티''의 제작에 참여한 영화배우 셀마 헤이엑은 "바네사는 극 중에서 똑 부러지게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실제로 그녀는 더 없이 사랑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오늘 날씨가 좋진 않지만 내 마음은 환하게 빛나고 있다"라며 가족과 ''어글리 베티''의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윌리암스는 빼어난 미모 덕에 흑인 최초로 미스 아메리카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지만 성인잡지 펜트하우스에 누드 사진이 실렸다는 이유로 지난 1984년 왕관을 박탈당한 바 있다.
이후 가수로 데뷔한 그는 월트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주제곡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뮤지컬과 영화 TV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해 왔다.
미국 ABC의 간판 드라마로 급부상한 ''어글리 베티''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윌레미나''로 열연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세틀라이트 어워즈 최우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