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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 도움 안된다'' 고3 수험생 체육수업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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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4명꼴로 체육수업 안받아…약골체력 우려

고3 수험생 10명 중 4명은 체육수업을 받지않고 있으며 일반계보다 특목고와 실업계 학생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체육수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고3 수험생 52만9천876명을 대상으로 체육교과 선택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30%, 여학생의 38%가 체육수업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경우 고3 남학생 49%, 여학생 56%가 체육수업을 받지 않았으며, 전북은 남학생 44%, 여학생 54%, 충북은 남학생 44%, 여학생 53%가 체육 대신 다른 교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지역도 남학생 41%, 여학생 42%가 체육수업을 선택하지 않는 등 고3 수험생 10명 중 4명꼴로 체육수업을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인천의 경우 남학생 92%, 여학생 85%가 체육수업을 선택했으며, 부산도 남학생 80%, 여학생 76%가 체육수업을 선택, 학생수가 많은 대도시일수록 체육수업 선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계의 경우 남학생 80%, 여학생 70%가 체육수업을 받는 반면 특목고나 실업계는 각각 40%선 안팎인 것으로 나타나 심화선택과목에서 전공관련 과목 선택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3 수험생의 체육수업 참여비율을 낮은 것은 지난 2004년 체육이 선택과목군 중 예·체능과목에 포함돼 음악, 미술, 체육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대학입시 준비 등으로 학생들이 육체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체육수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체육교과를 우선 지정하도록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 권장하고 있다"며 "특히 고3 수험생들에게 체육수업이 육체적 부담이 아니라 체력증진의 보탬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체육교과 선택률을 높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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