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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전남'' K리그 개막전 성남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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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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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선제골…통한의 페널티킥으로 대어 놓쳐

개막전

 

전남 송정현이 개막축포를 쏘아 올린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끼리의 맞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6정규리그 챔피언 성남일화는 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7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송정현에게 선취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40분에 터진 모따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3무1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성남은 8번째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무겁게 내딛게 됐다.

성남은 경기 초반 지난 시즌 유일하게 이겨보지 못한 ''천적'' 전남을 맞아 탐색전을 펼치며 측면 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성남은 김동현과 네아가를 내보내고 이따마르와 최성국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전남을 거칠게 몰아치던 성남은 오히려 전남의 역습에 선취골을 내주었다.

후반 20분 지난 해 성남과의 세차례 맞대결에서 2골이나 몰아쳤던 송정현이 산드로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뚫고 문전으로 굴절되자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의 첫 걸음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성남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 네아가와 교체 투입된 최성국이 전남의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김진규의 반칙을 유도, 천금같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후반 38분 키커로 나선 모따가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모따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성남은 이후 전남의 수비벽을 강하게 압박하며 추가득점에 열을 올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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