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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담담하게 관객을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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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영화보기] 윌 스미스 부자 주연 ''''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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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영화보기] 윌 스미스라는 미국 배우를 떠올려 보자.

영화 ''''미스터 히치''''의 데이트 코치, ''''아이 로봇''''의 액션 스타, ''''나쁜 녀석들''''의 능력 있는 바람둥이 형사로의 모습이 순간 머리를 스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행복을 찾아서''''를 스크린으로 마주하는 관객이라면 이 같은 선입견은 완전히 접어야 한다.

패션모델 뺨치는 늘씬한 근육질 몸매에 ''''뺀질함''''으로 가득하던 그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다.

그저 생활에 찌들어 삶의 귀퉁이로 내몰린 처량한 한 가장의 모습과 그 상황에 꼭 맞는 초라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의 힘겨운 한 중년 남자가 주인공으로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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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면 색 역시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 분)의 처량한 처지 만큼이나 칙칙한 색으로 1980년대의 우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억 속의 윌 스미스는 지워라

열심히 일하지만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이 가장의 모습은 아들(제이든 스미스 분)의 고개 숙인 모습과 생활에 대한 불안으로 신경질적인 어머니(린다 가드너 분)의 앙칼진 목소리와 뒤섞여 서글픔이 뚝뚝 묻어나게 만든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가난한 한 가장이 삶의 낭떠러지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증권 딜러에 도전하고 결국 사랑하는 아들을 지켜낸다는 소위 ''''아메리칸 드림''''.

윌 스미스는 영화 내내 정말 많이 뛴다.

물건을 팔기 위해 뛰고, 잃어버린 상품을 찾기 위해 뛰고,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해 뛴다. 하지만 그 험한 뜀박질 뒤에 남는 건 도망간 아내와 지하철 화장실의 처량한 잠자리 뿐.

급기야 집도 잃고 투정부리는 아들에게 지하철 화장실을 ''''환상속의 동굴''''이라고 속여 가며 노숙을 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윌 스미스의 모습은 그를 더 이상 ''''잘난'''' 할리우드 스타가 아닌 깊은 감정을 가진 배우로 다시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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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한 끼 먹을 돈도 없으면서도 꿈을 향해 뛰는 그의 모습은 담담하게 관객의 눈물을 자아낸다. 다른 영화들에서 흔히 보여지는 혈기 왕성한 ''''아메리칸 드림''''과는 전혀느낌이지만 그만큼 다른 감동도 동반한다.

영화 중반부터는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기 위해 인턴사원으로 동분서주하는 윌 스미스의 모습에 따라 영화는 진행에 속도가 붙고, 결국 영화의 결말은 누구나 예상하는 대로 윌 스미스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택되는 해피엔딩으로 다가간다.

조용히, 따뜻해지는 가슴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하지만 예상대로 흘러가는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윌 스미스의 깊은 표정과 끊없는 행복에 대한 갈구, 아들에 대한 사랑은 윌 스미스의 표정과 대사 하나하나에 담겨 관객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윌 스미스가 극중 증권사 간부들을 접하는 과정이나 일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 상황들이 꽤 있지만 이는 윌 스미스의 친아들이자 이 영화 속에서도 윌 스미스의 아들로 등장하는 제이든 스미스의 앙증맞은 모습과 함께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수준.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거리의 인파에 묻혀 혼자만의 기쁨을 만끽하는 윌 스미스의 모습은 ''''영화의 감동''''이라는 말의 진가를 느끼게 해주며 눈물겨운 희망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한다.

웃기려 애쓰는 한국 영화들과 가슴을 후벼 파는 멜로 영화들 사이에서 가슴 따뜻한 영화를 만나고 싶은 관객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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