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인천 서구 마전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가수 유니(본명 이혜련, 26살)와 관련 어머니 이모씨가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게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추측기사가 나갈까봐 말씀을 드린다"면서 말문을 연 뒤 "마음이 여린데다가 내성적인 아이였는데 연예계 생활하면서 부딪치고 견뎌오는데 상처를 계속 눌렀던 것 같다.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게 원인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마음이 여린 앤데 강한 척 하면서 생활하는 게 많이 버거웠던 것 같다"며 "우울증기가 있어서 약을 먹었는데 제가 그게 완전히 나았다고 생각했다"며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택에서 숨진 유니를 최초로 발견한 유니의 외할머니는 이날 경찰에서 "오전에 손녀가 잠을 자고 있어 다른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갔다가 혼자 먼저 집에 돌아와 보니 손녀가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의 유족 측은 인천 서구 온누리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