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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조철봉, 요즘은 왜 섹스 안하지?" 야한 농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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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민노 "당 대표가 저질 소설 성관계 횟수나 세고 있나" 사퇴 촉구

강재섭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4일 지난해 외설 시비로 논란이 된 문화일보의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주인공을 거론하며 성적인 농담을 던져 논란이 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요즘 조철봉이 왜 그렇게 섹스를 안해?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은 하더니만 요즘은 한번도 안하더라"고 문제의 발언을 시작했다.

앞서 황우여 사무총장이 건배사를 통해 "올해 대선을 맞아 언론의 협조를 바란다"며 "작년에 제가 ''강안남자''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말한 게 발단이 된 것.

강재섭 대표는 이어 "오늘은 할까, 내일은 할까 봐도 절대 안 하더라"며 "그래도 한 번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너무 안 하면 흐물흐물 낙지 같아진다"고도 했다.

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비록 비공식 석상이긴 했지만, 이날 간담회에 나경원 대변인을 비롯해 다수의 여기자가 있던 점을 감안하면 "도를 넘어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장 열린우리당은 서영교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강 대표의 공개 사과는 물론, 대표직 및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역시 김성희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제1야당, 그것도 사실상 ''정치적 여당''이라는 한나라당의 대표가 저속한 통속 소설속에 나오는 성관계 횟수나 세고 있다니 한심스럽고 참담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당의 윤리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명진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의 안 좋은 이미지를 100% 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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